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1)이 어깨 근육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장정석 감독은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브리검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윤영삼을 승격시켰다. 브리검은 전날 NC와의 창원경기 도중 어깨쪽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교체된 바 있다. 검진 결과 특이한 소견은 없었으나 근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장 감독은 "아프지는 않다. 어깨에 힘이 안들어간다면서 교체를 요청했다. 구속이 147~8km를 던지던 투수가 갑자기 135km로 떨어졌다. 오늘 검진을 했는데 염증은 없고 근력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선발등판이) 짧게는 한 번, 길게는 두 번 정도 쉴 것 같다"면서 엔트리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브리검의 대체 선발투수로는 우완 김동준을 거론했다. 장 감독은 "구위가 너무 좋아서 계속 안고가고 있다. 매들맨으로 잘 던져주어 우리가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아직 결졍하지는 않았지만 동준이가 좋은 구위여서 선발투수로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개막 이후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5.17를 기록하고 있다. 4일 NC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만 하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73개만 던졌다. 브리검은 4월 15일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윤영삼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고 4⅔ 이닝 동안 4실점, 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