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민성(31)이 시즌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민성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민성은 FA 선수 중 가장 마지막인 지난달 초에 키움과 계약을 완료해 사인앤 현금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했던 만큼, 김민성은 개막 엔트리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었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성은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몸을 잘 만들 수 있었고, 2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남들보다 느린 개막전인데, 긴장된다. 오늘 경기 끝나면 시즌 기니까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이야기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볼 적응력에 중점을 뒀다. 몸에 밸런스 등이 올라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은 1할4푼3리에 그쳤지만, 지난 3일 한화전에서 홈런 한 개를 기록했다. 김민성은 "생각지도 않게 홈런이 일찍 나와서 기분 좋게 올라왔다"라며 "(홈런을) 신경쓴 것으 아닌데, 타이밍을 잘 잡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는 "나가봐서 해봐야할 것 같다. 어느정도 적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사람이 완벽한 것을 바라겠지만, 아직 경기 많이 남은 만큼 천천히 해볼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발점에 선 만큼, 각오도 전했다. 김민성은 "새로운 팀에 왔고, 경기를 하게 됐는데, 기분 좋다. 긴장되고 떨리지만 좋은 팀원 있으니 경기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팀 타격은 침체돼 있지만.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투수들이 좋지 않을때 타자들이 터져주면 된다"라며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