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첫 이적시장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독점 기사를 통해 솔샤르 감독이 맨유 이사회와의 이적 예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용할 예산 책정이 난감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솔샤르 감독이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다음 시즌 영입하고 싶은 6명의 명단을 제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등이다. 솔샤르 감독은 이 명단으로 우드워드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앞에서 이적 관련 설명에 나섰다.

하지만 메트로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제시한 이번 여름 이적 명단은 이사회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기사가 맞다면 솔샤르 감독은 결국 선수 영입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따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맨유 이사회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맨유가 이번 시즌 톱 4에 들지 못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예산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아스날전과 지난 3일 울버햄튼전에서 패하며 상승기류가 가라앉았다.
일단 후안 마타(31)와 안데르 에레라(30)의 잔류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마타와 에레라를 다음 시즌에도 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만약 마타와 에레라 떠나게 되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예산을 더 책정할 필요가 있다.
3년 계약을 맺고 부푼 마음으로 다음 시즌 구상에 빠졌던 솔샤르 감독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과 함께 맨유 수뇌부의 재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솔샤르 감독의 입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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