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 김동엽(삼성)이 인천에 왔다. 많은 게 달라졌다. 덕아웃도 1루가 아닌 3루를 쓰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인천 숙소 생활을 한다.
지난해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엽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방문했다. 이적 후 첫 대결.
정규시즌 타율 1할2푼9리(31타수 4안타)로 부진한 김동엽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8회 박해민의 좌중간 안타, 다린 러프의 볼넷 그리고 이원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손주인 대신 김동엽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동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SK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한 방이 필요한 삼성은 김동엽의 장타 본능에 기대를 걸었다. 김동엽은 SK 세 번째 투수 정영일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