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 시장 토트넘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5일(한국시간)"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무려 12명의 선수 정리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선수단 정리를 통해 자금 확보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2명의 선수 명단은 키어런 트리피어, 세르주 오리에, 대니 로즈, 토비 알더베이럴트, 빈센트 얀센, 페르난도 요렌테, 빅토르 완야마, 조르쥬 케빈 은쿠두,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물론 토트넘 입장에서도 12명의 선수 중 정리 우선 순위가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코치진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보강은 필수라 생각하며 완 바사카 영입을 노리며 트리피어-오리에 방출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이적이 좌절된 선수들도 있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로즈와 알더베이럴트는 지난 여름 이적 팀을 떠나는 것이 허락됐다. 하지만 여러 팀들이 관심만 보이고 구체적인 오퍼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팀에 잔류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구단 내에서 설 자리를 잃은 얀센-요렌테-은쿠두-완야마의 경우 적절한 제안이 오면 흔쾌히 판매할 계획이다. 반면 팀 내에서 주전 자리를 두고 다투는 라멜라-시소코에 대해서는 대형 제안이 와야지 판매할 방침이다.
어쩔 수 없이 판매를 고려하는 핵심 자원들도 있다. 바로 계약 기간이 1년 씩 남은 베르통언과 에릭센. 이브닝 스탠다드는 "두 선수 모두 알더베이럴트처럼 계약 기간이 1년만 남게 된다. 에릭센과 계약 협상은 지연되고 있는데 레알이 그를 원하고 있다. 결국 대체자만 영입되면 판매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근 포체티노의 발언을 정리하며 "토트넘이 다음 레벨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다"며 "물론 리스트에 포함된 12명이 모두 정리되진 않겠지만, 이를 기반으로 여름 이적 시장서 팀 재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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