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토종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김민우의 두 번째 선발 오디션이 시작된다.
김민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종 선발진이 고민인 한화다. 김재영, 김성훈, 박주홍이 먼저 선발진으로 낙점받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모두 만족스러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 김재영은 허벅지 부상까지 당했다. 결국 박주홍을 제외하고는 토종 선발진이 모두 바뀌었다. 이후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김민우다.

결국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김민우에게 돌고돌아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31일 대전 NC전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투수가 됐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제구력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떻게든 5이닝을 더 크게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점에 점수를 줄 수 있다.
두 번째 오디션 상대인 롯데와의 상성이 좋지 않다. 11경기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27에 머물고 있다. 롯데를 만나면 언제나 고전했던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와 목표가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조건 잘하고 싶다. 일단 선발진 한 자리에 들어가고 싶다”며 스프링캠프부터 각오를 다진 김민우가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우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용덕 감독의 토종 선발 고민은 한결 덜어질 수 있다. 그만큼 김민우의 역할은 막중하다.
한편,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롯데는 제이크 톰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톰슨은 올 시즌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71의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무대 성공기를 차근차근 써내려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