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가 생일을 자축하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0의 균형을 깨는 2루타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즌 첫 연승을 견인했다.
강정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팀 승리를 이끈 결승 1타점 2루타. 1987년 4월5일생 강정호는 자신의 32번째 생일을 맞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의 한 방으로 피츠버그도 신시내티에 2-0으로 승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3승3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전날(5일) 신시내티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병살로 침묵했지만, 이날 결승타로 만회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2할(20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강정호는 “선수들이 다 고생했다. 투수들이 잘 던져줘 마지막에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 조금 더 쉽게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이겼으니 좋다“며 “찬스에서 최대한 집중하려 한다. 어제까지 자꾸 (공을) 기다렸지만 오늘부터 소극적이기보다 적극적으로 하려 했다”고 밝혔다.
미국 취재진들도 강정호의 활약에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공백기를 느낄 수 없는 활약 비결에 대해 강정호는 “아직까진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더 잘 치면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지금 야구를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에 물음에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