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K리그 뛰어 정말 기쁘다".
서울 이랜드는 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5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천안에서 첫 번째 경기를 펼친 서울 이랜드는 이날 무승부로 4무 2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컵대회 포함 3연승을 달리던 수원FC와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경기 막판 투입된 고준영은 “결정적으로 기회가 왔을 때 꼭 넣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다. 처음으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뛰었다. 정말 기뻤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고준영은 천안 출신이다. 천안 제일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서울 이랜드에 입단했다. 이날 고준영이 투입될 때 천안팬들은 “천안의 아들”이라면서 큰 박수를 보냈다.
고준영은 "천안에서 홈 경기를 펼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천안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골을 넣지 못해 정말 아쉽고 계속 생각이 난다”고 승부욕을 숨기지 못했다.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던 고준영은 “그라운드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골대가 보이면 바로 슈팅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 주문대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