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투수, 기다리겠다" 장정석 감독, 2군행 이보근 응원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4.06 16: 09

"1군에 꼭 필요하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베테랑 불펜요원 이보근(33)의 빠른 구위 회복을 기대했다. 장 감독은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보근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대신 우완 조덕길(30)을 불러올렸다. 
이보근은 전날(5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8회말 이명기의 결승홈런 포함 2점을 내주고 패전을 안았다. 타선이 1-4로 뒤진 8회초 장영석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으나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보근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3⅔이닝 14실점(14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무러 34.36으로 높다. 3월 23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실점했다. 이번 2군행 조치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구위를 끌어올리라는 주문이다. 
이보근은 작년 64경기에 출전해 7승6패2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홀드 2위에 올랐다. 작년까지 최근 3년 동안 홀드 1~3위에 랭크됐고 모두 67홀드를 따낸 필승맨이었다. 그러나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 고생을 했다. 
장 감독은 "현재 몸 컨디션을 감안했을 때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구위를 끌어올려 한다. 1군에서 처럼 하루 쉬면서 등판도 할 것이다. 감각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 1군에 꼭 필요한 투수이다"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