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모두 패했지만, 전북전 경기력이 제일 괜찮았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 하고도 문선민과 김신욱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 경남 FC전에서 허무하게 무승부를 허용했던 전북은 만만치 않은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같은 시간 울산 현대에 패한 상주 상무(승점 1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에 패배한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번 주 3연전 모두 패했다. 거기다 부상 선수가 겹쳐서 내부 사정도 좋지 못하다.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래도 전북전은 다른 경기에 비해 경기력이 좋았다. 부상자는 많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대신 잘해줘서 골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그래도 골을 넣어야 하지만 마무리해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도 3연전 중 선수들이 가장 잘 뛰어준 것 같다. 힘든 상황이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 최고의 팀 전북을 상대로 경기했다. 전북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사소한 찬스라도 잘 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것이 우리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경기했다. 이것이 전북전의 목표였다. 지난 2경기에 비하면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
리그 초반 3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봉착한 안데르센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만난다. 그래도 1주일이란 시간이 있다. 훈련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약점을 보완해서 나서겠다. 주요 선수들이 없는데 경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트남 메시' 꽁푸엉은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안데르센 감독은 "꽁푸엉에게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 수비수들의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항상 헌신적으로 팀을 위해 싸워주기 때문에 많이 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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