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로페즈 재차 교체는 부상 우려 때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6 18: 27

"공격력 만족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 하고도 문선민과 김신욱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 경남 FC전에서 허무하게 무승부를 허용했던 전북은 만만치 않은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같은 시간 울산 현대에 패한 상주 상무(승점 1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에게 지시했던 압박이나 조직력 부분이 잘 이뤄졌다.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빠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컨볼 싸움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집중해줬다. 경기력이나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닥공 대신 안정적인 운영으로 체력 안배에 신경썼다. 모라이스 감독은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파언스리그(ACL) 우라와 원정을 고려해서 선수들에게 공격보다는 공을 소유하고 점유율에 신경썼다. 내 지시에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전북은 후반 8분으로 부상으로 쓰러진 이비니 대신 로페즈를 투입했지만, 후반 37분 다시 아드리아노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게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비니 부상때문에 공격을 위해 로페즈를 투입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 무릎 부상을 호소해서 다음 경기를 위해 재차 교체했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조직력을 강조한다. 그 부분말고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요구하구나 지시하는 것은 없다. 그리고 수비수들에게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빌드업이나 수비 위치 등에서도 주위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A매치 휴식 이후 전북은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공격력에 만족한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선수들이 공격에서 더욱 많이 만들고 골을 많이 기록해야 한다. 우라와전도 골이 나야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선제골을 넣어도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 선수들 기용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잘 치루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