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대타 결승타' 롯데, 한화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현장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06 20: 39

롯데가 접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2승을 선점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가 선취점을 내고 앞서갔다. 3회초 선두타자 지성준의 좌전 안타 이후 오선진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정은원의 중전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이어진 3회말 1사 후 강로한의 좌익수 방면 3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롯데가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대호, 오윤석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한동희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아수아헤의 2루수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김준태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3-2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강로한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강로한의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기회가 계속됐고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회말에만 5점을 냈다. 6-2 역전.
그러나 한화의 화력은 롯데의 리드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변우혁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이후 오선진의 볼넷과 정은원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정은원, 제러드 호잉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6-6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기세를 이어갔다. 7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의 우측 담장 직격 2루타, 김태균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노시환의 우전 적시타로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말 수비 때 파울 타구에 강타 당하며 교체된 포수 최재훈의 공백이 결국 폭탄으로 돌아왔다. 선발 포수였던 지성준 대신 교체된 최재훈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내야수인 노시환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7회말한화는 포수 공백을 절감해야 했고,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7회말 1사 후 정훈의 볼넷과 2루 도루, 대타 손아섭의 볼넷, 그리고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대타 채태인 타석 때 폭투로 7-7 동점, 이어진 2사 2,3루에서 채태인의 우측 담장 직격 2타점 2루타로 9-7 재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점의 점수 차는 변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9번 유격수로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강로한은 멀티 히트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승리 투수는 김건국이 챙겼다. 대타로 등장한 채태인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지성준이 교체되고 최재훈이 부상으로 중도 이탈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결국 포수의 부재 속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루징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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