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연예인 친구 권유로 마약"→또 폭탄?[Oh!쎈 탐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4.07 07: 51

남양유업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결국 구속됐다. 여기에 황하나는 연예인 친구 A씨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자백해 또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수원지방법원은 6일 황하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여부를 검토한 뒤 오후 6시 50분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2015년에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끊었다가 2018년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A씨가 투약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황하나는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경찰은 황하나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벌였지만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2차례 기각되고 조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황하나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는 봐주기 수사의혹에도 휩싸여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A씨와 함께 입건됐다. 이후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A씨가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함께 입건된 황하나는 수사도 제대로 받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대중은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또 황하나가 연예인 친구 A씨에 대한 폭로를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티즌들은 A씨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며 갖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황하나는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많았던 만큼 연예계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A씨도 곧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그는 누구일지, 황하나는 이번에 타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황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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