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한국인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호사카 유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호사카 유지는 1988년에 한국으로 왔다. 호사카 유지는 그동안 한국 이름으로 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호사카가 성이다 그래서 호씨로 바꾸려고 했다 호유지로 하면 괜찮다고 하더라"며 "한 번 신청하려고 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말렸다 독도 연구를 하니까 일본 이름 쓰면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증명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호사카 유지는 은퇴 후에 한국 이름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이어 호사카 유지는 독도 연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강사 자리를 소개해준 분들이 있어서 일본 문화에 대한 강의를 했다"며 "어떤 학생이 중간에 손들고 ‘독도가 일본 거냐, 한국 거냐’고 질문을 했다. 장난삼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잘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당시만 해도 일본 사람들이 독도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공부하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사카 유지는 “약속했기 때문에 9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다"며 "처음 4년 연구하고 잠정적으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첫 번째 논문을 냈는데 18세기 19세기 일본 고지도에는 독도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호사카 유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호사카 유지는 "위안부 모집을 할때 작부, 예기, 창기,여급 등의 이름으로 사람을 모집한다고 써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호사카 유지는 "일본의 논리는 현지 여성을 성폭행 하지 않으려고 위안부 모집을 한 것"이라고 말했고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정말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분노를 표했다.
호사카 유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다뤄진 만화도 소개했다. 그는 “일본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가 전쟁터에서 있었던 내용을 만화로 그렸다. 거기에 ‘위안소’가 나온다. 자신이 있던 곳에 세 사람의 위안부가 있었다더라. 다음 날 전투가 있으면 죽을 수도 있어서 위안소에 갔다고 한다. 위안부 한 명 당 80명에서 100명이 줄을 서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는 “한국 사람들도 과장된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해자 증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를 찾은 것이다. 다카모리 무대 위안소 규정이라는 게 있다. 위안부 한 사람당 일본 병사 100명을 배정한다. 위안부들의 산책 구역 제한 규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사카 유지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사카 유지는 어떤 아버지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사회적인 평가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 아이들이 아버지가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고 기억해주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던 바다. 과연 그는 앞으로도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또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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