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용진이 특유의 허세 일상부터 3년간 함께한 박이레 매니저와의 이별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허세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용진과 그의 옆에 있는 박이레 매니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용진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사회와 축가를 담당한 사람들을 설명했고, 그중에서도 "축가는 양세형, 조세호, 남창희, 유병재가 맡았다"고 말해 유병재를 놀라게 했다. 유병재는 아직 청첩장도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

이에 이용진은 "양세찬이 하기로 했는데 못 오게 되어서. 싫어?"라면서 "미안해요. 내가 사과할게요"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양세형이 "왜 그러냐. 사람이"라고 유병재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유병재의 축가 급섭외가 진행됐다.
이후 지난주에 이어 이용진의 허세 일상이 공개됐다. 박이레 매니저와 헤어지고 현재 다니고 있는 복싱 클럽을 찾은 이용진은 중학생 아이들에게 챔피언급 장비를 자랑해 모두를 웃게 했다.
특히 이용진은 자꾸 줄넘기에 다리가 걸리자 괜히 복싱을 하는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관장님과 링에서 훈련을 하면서 정통으로 맞아 폭소를 유발했다.

또 그는 다음날, 박이레 매니저와 쇼핑을 하다 선글라스를 떨어뜨려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허세를 부렸다. 이 외에도 이용진은 마라탕을 먹으러 가 마라탕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했지만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tvN 공개 코미디쇼 '코미디빅리그' 대기실에서 이상한 분장을 하고서 특유의 허세 포즈와 진지한 표정을 지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방송 말미, 박이레 매니저는 "제가 곧 떠나는데 걱정이다. 제가 양세찬, 이용진 형 둘 다 했는데 이제 스케줄이 많아져서 용진이 형에게 전담 매니저가 생길 것 같다"고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후임에게 "저희 용진이 형은 커피를 주문할 때 메뉴 이야기를 안 한다. 그러면 당황하지 말고 아침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엔 카라멜 마끼야또를 사시면 된다. 형이 앞장서서 걸어가도 길을 알고 가는 게 아니니까 알려줘야 한다. 형 패션은 항상 멋있다고 이야기해달라. 형이 사람이 많이 있는 장소에서는 인사를 안 받아주실 때가 많다. 그럴 때 섭섭해하지 말아라. 따로 연락해 주신다. 잘 부탁드린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고, 이용진은 "이레야. 너무 고생했고 좀 아쉽기도 하지만 지난 3년이 정말 고마웠다"고 인사해 감동을 안겼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3년 동안 함께한 이용진과 박이레 매니저의 케미스트리를 충분히 볼 수 있었기에, 아름다운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이 앞으로도 더욱 찬란한 '꽃길'만 걷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