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공세 속 '생일' 27만↑ 2위-'돈' 300만 돌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4.07 08: 30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 속에 한국 영화 두 편이 선전하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 ‘샤쟘!’(감독 데이비드F. 샌드버그,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 15만 971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7만 6189명. 
같은 날 한국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제공배급 NEW, 제작 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필름)은 11만 3342명을 동원해 2위로 뒤를 이었다. 이달 3일 개봉해 4일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생일’의 누적관객수는 27만 101명이다.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바치는 위안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도연과 설경구 등 배우들의 열연, 이종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사나이픽처스・영화사월광)은 어제(6일) 9만 9669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날 ‘돈’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관객수 303만 4644명을 기록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돈’은 부자가 되고 싶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돈을 둘러싼 이야기다. 
증권사 브로커 신입이었던 조일현이 돈의 맛을 본 후 인생의 변화를 겪는 모습이 극적으로 담겼다. 배우 류준열이 조일현 역할을 맡아 성장하는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 
다른 주제와 형식을 지닌 ‘생일’과 ‘돈’이 관객들의 가슴 한 켠에 울림과 공감을 전하며 입소문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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