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 "토트넘, 새구장 사랑스럽지만 빅 클럽 아직 멀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07 08: 02

새 구장과 함께 빅 클럽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토트넘이 쓴소리를 들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축구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전 아스날 레전드 폴 머슨(51)은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기고한 칼럼에서 새 구장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그것이 빅 클럽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3라운드 경기를 새 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가졌다.

당시 토트넘은 후반 10분 손흥민의 결승골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장을 찾은 5만 9215명의 관중들은 손흥민의 첫 골과 토트넘의 승리에 열광한 것은 물론 경기장의 아름답고 웅장함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머슨은 "토트넘의 새로운 스타디움은 멋져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빅 클럽을 만들어준다고? 아니. 근처도 가지 못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선수를 영입하거나 현재 자리를 유지한 채 시즌을 마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던 방식에서도 벗어나 지금 경기장을 옮기는 것은 엄청난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습관에 익숙한 생물이다. 그들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시즌 중 홈구장의 변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어 그는 새구장에서 가진 첫 경기에 대해 "새 그라운드는 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좀더 익숙해져야 한다"면서 "웸블리에서는 기대도 없기 때문에 떨거나 긴장하지 않고 뛸 수 있었다"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과는 좋았지만 편안해 보이지는 않았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21승1무10패, 승점 64로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스날(63점), 첼시(63점), 맨유(61점)와 마지막까지 톱 4 순위경쟁을 치열하게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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