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3000만 달러’ 트라웃, TEX전 그랜드슬램…최근 3G 4홈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07 10: 02

[OSEN=허행운 인턴기자] 마이크 트라웃(27・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트라웃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타율 0.385, OPS 1.476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왜 '4억 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에 어울리는 선수인지 증명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경기 초반 1회부터 3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좀처럼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공격을 계속되면서 치열한 0-0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 갈증을 해소해 준 선수는 역시 ‘4억 3000만 달러’의 사나이 트라웃이었다. 에인절스는 4회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얻었던 트라웃은 이 타석에서 시원한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상대 선발 스마일리의 3구째 90.9마일(약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공략해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MLB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이 홈런은 458피트(약 139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108.6마일(약 174km)를 기록했다.
트라웃의 최근 만루 홈런은 약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9월 1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기록한 후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개인 통산 5번째 빅리그 그랜드슬램이다.
한편,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올 시즌 4개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텍사스를 만나기 전 6경기에서는 홈런이 없었지만, 텍사스와의 이번 3연전에서만 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불붙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트라웃의 홈런은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후 알버트 푸홀스가 솔로 홈런으로 쐐기점을 추가하면서 에인절스는 텍사스를 5-1로 꺾었고, 2연승을 달리게 됐다. /luck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