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영과 트로트 가수 김양까지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대중의 동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OSEN 취재 결과 이혜영과 김양은 이날 오전 희망브리지 전국재회구호협회에 각각 1000만 원과 300만 원을 쾌척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 물품 구매,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됐다. 불씨는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속초 등지까지 확산됐고, 주불은 하루가 지난 5일이 돼서야 100% 진화됐다. 그 사이 고성과 속초에서 250ha, 강릉과 동해에서 250ha, 인제에서 25ha 총 530ha에 달하는 삼림이 소실됐다.

또한 화재가 발생한 산 인근 주택과 건물 300여 채가 불에 타고 주민 약 4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더불어 화재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상자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5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고, 6일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스타들은 기부와 성금을 통해 이재민들을 응원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가수 아이유와 싸이,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등은 1억 원을 쾌척했고,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배우 김서형 등 강원도 출신 스타들도 고향을 위해 성금을 보탰다.
또한 신화 김동완, 워너원 출신 윤지성, 혼성그룹 코요태,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와 임시완, 배우 김우빈, 김유정, 소유진, 윤세아, 작곡가 유재환, 방송인 유병재, 드라마 작가 김은숙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모금 행렬을 이은 이혜영은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다 최근 화가로도 영역을 넓혔다. 이혜영은 지난 2월 19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지붕 위의 막걸리' 이후 휴식을 취하며 '요리 나눔'을 비롯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함께 동참한 김양은 2008년 싱글 앨범 '우지마라'를 통해 데뷔한 가수다. 그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출연해 심사위원이자 MC인 가수 장윤정의 절친이자 뛰어난 실력자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스타들의 기부는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7일) 오전에만 배우 윤세아 씨와 이혜영 씨가 각각 1000만 원, 가수 김양 씨가 300만 원,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 씨가 2000만 원의 성금을 보내주셨다"며 스타들의 기부와 그로 인한 시민들의 기부도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김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