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코바치 감독이 라이벌을 압도한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절대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승점 63점)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도르트문트에 큰 차이로 뒤졌지만 후반기 기세를 끌어 올리며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승점 차이를 5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리자 그들의 저력이 나타나다. 뮌헨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도르트문트를 격침했다.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상대를 압도한 뮌헨은 경기 막판 레반도프스키가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선두 복귀를 자축했다.
니코 코바치 뮌헨 감독은 "90분 내내 선수들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만족한다. 특히 전반전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승점 1점 차이로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 경기라도 흔들리면 우승이 사라질 수도 있다.
코바치감독은 "아직 우승까지 6경기 남았다. 리그에서 무슨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양 팀 모두에게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뮌헨의 '주장' 노이어는 "우리가 압도한 경기다. 시즌 중 중요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야만 했다"며 "팀워크가 좋았다. 모든 선수들이 잘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이겼다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뮌헨은 리그 7연패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과연 뮌헨이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대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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