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의 억지..."코스타 욕했으면 잘못이지만 왜 우리만 차별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7 13: 54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다른 팀과 달리 사소한 일에도 퇴장을 당한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아틀레티코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2위 아틀레티코는 승점 62점(18승 8무 5패)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3점)와 원정 경기에서 추격을 노렸지만 패하며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전반 초반 거칠게 몰아치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28분 코스타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레드 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수적 열세에 빠진 아틀레티코는 수비적으로 나서 버텼으나 경기 막판 수아레스-메시에게 골을 허용하며 쓴 맛을 봤다. 
한편 스페인 언론에서는 코스타가 심판을 향한 심한 욕설로 경기에서 퇴장당했다고 폭로했다. '마르카'는 "경기 후 제수스 길 만사노 주심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타는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만사노 주심은 "코스타는 항의를 기각한 이후에도 그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퇴장당하고 나서 그는 내가 자신의 동료들인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에게 카드를 보여주지 못하도록 내 팔을 꽉 잡기도 했다"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정당한 코스타 퇴장에 대해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항상 자신들은 심판 판정에 손해를 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스타의 판정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캄프 누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은 "이 경기장에서 경기했던 11경기 중에서 7장의 레드 카드를 얻었다. 아마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못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심판한테 가서 코스타가 한 말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말하지 않았다. 만약 정말 그렇게 말했으면 코스타 퇴장은 정당하다. 하지만 다른 선수가 그런 말을 해도 퇴장당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판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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