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돌아온 김아랑, "베이징 올림픽까지 노력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7 17: 24

김아랑(24, 고양시청)이 태극마크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아랑은 7일 목동실내빙상장서 열린 KB 금융그룹 제 34회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앞선 1차 선발전에서도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랑은 2차 선발전에서도 단거리 - 중거리 -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호성적을 기록하며 태극마크 복귀를 확정했다.

김아랑은 경기 후 인터뷰서 "지난해 선발전은 좋지 않게 마무리했다. 그때 팬들에게 다음 시즌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킨 것이 가장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해 선발전 1차 대회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아랑은 "부상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서 팀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선발전에서 그런 트라우마를 잘 극복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긴 재활을 걸친 김아랑은 "회복이 중요하다. 잘 쉬어야만 했다. 제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서 훈련했다. 덕분에 아픈 곳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고 현재 몸상태에 대해 전했다.
김아랑은 선발전 내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가리지 않고 선전했다. 그는 "이번 선발전 목표가 종목 가리지 않고 호성적을 거두는 것이었다. 단거리를 보강하다 보니 장거리도 올라온 것 같아서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 시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아랑은 "대표팀에 탈락해서 마음이 아팠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훈련한 것이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마음가짐을 유지해서 계속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느새 대표팀에서 언니뻘이 된 김아랑은 "사실 나도 대표팀 복귀라 적응을 먼저해야 한다"며 "나도 그 선수들에게 배울 것이 많지만,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이유빈(서현고)-서휘민(평촌고) 등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김아랑은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더라. 확실히 체력적인 부분이 남다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아랑은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좋아졌던 부분들을 생각해서 계속 꾸준하게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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