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38킬을 쏟아지는 맹렬한 난타전 끝에 먼저 웃은 팀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이 롤챔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테디' 박진성의 날린 화살 끝에 걸린 바론 버프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SK텔레콤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킹존전 1세트서 '칸' 김동하의 제이스가 기막히게 스킬샷을 적중시키고, 난전 상황에서 '테디' 박진성이 알토란 같은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39분 13초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공략했다.
양 팀 모두 정규시즌 주전 라인업을 출전 시키는 총력전으로 경기에 임했다. 킹존이 바이를 1318일만에 꺼내면서 밴픽의 색깔을 가미했다.

첫 출발은 킹존이 나쁘지 않았다. 6분경 '라스칼' 김광희가 탑 라인에서 일기토로 '칸' 김동하를 쓰러뜨리면서 기염을 토했다. 퍼스트블러드를 내준 SK텔레콤도 '클리드' 김태민이 '커즈' 문우찬의 바이를 쓰러뜨리고, 대지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협곡의 전령을 킹존이 가져가면서 흐름이 킹존쪽으로 기우는 가 했지만, SK텔레콤이 내셔남작을 사냥한 킹존의 후방을 제대로 들이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SK텔레콤은 여세를 몰아 미드 2차 포탑까지 정리했고, 봇 2차 포탑도 철거하면서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만들어나갔다. 31분 경에는 어느덧 글로벌골드 격차가 5000이 됐다.
32분 한 타에서도 기막힌 한 타 합류구도로 멋진 에이스를 만들어낸 SK텔레콤은 37분 킹존의 몰래 내셔남작 사냥을 '테디' 박진성이 가로채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킹존이 봇 내각 포탑에서 SK텔레콤의 공세에 챔피언들이 쓰러지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