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번엔 페이퍼 회사 논란..권력 유착+역외 탈세 의혹 추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07 21: 22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이번엔 페이퍼 회사 논란에 휩싸였다. 
7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승리가 홍콩에 차린 BC 홀딩스는 유리 홀딩스의 유인석 전 대표, 류모 씨와 승리가 15000원 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해당 장소에는 한국계 세무업체가 있었다. 법인 설립 당시 주소는 확인 안 되는 상황이다. 별도 사무실은 확인할 수 없다. 페이퍼 컴퍼니로 보인다 ”고 보도했다. 
BC 홀딩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7년 300억 원을 운용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실제는 100억 원 정도 규모다. 300억 원은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계사는 “대단한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꾸며졌다. 현지에서 뭔가 일이 막 되고 있는 것처럼 포장이 됐다면 잘못이다”고 귀띔했다.  

결국 홍콩 세무당국은 내사에 착수했다. 관계자는 “탈세 혐의가 드러나면 엄하게 처벌될 것이다. 형사 처벌은 물론 탈세 금액 3배를 추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지난 3월, 버닝썬 게이트와 정준영의 몰카 스캔들로 자신 역시 각종 의혹에 휩싸이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동시에 BC 홀딩스 대표에서도 물러났는데 일본 측에 지분을 넘긴 걸로 알려졌다. 설립자와 주요 이사도 동시 사임했다.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투자금의 1~2%는 갖추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100억 원을 운용하면서 자본금이 44000원이라는 점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승리, 유인석과 함께 대표직에 이름을 올린 류모 씨는 “BC 홀딩스는 우리의 컨설팅 고객사일 뿐이다. 승리와 유인석이 업무에 익숙지 않아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다. 2016년 법인 설립 당시 합의한 것들”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역외 탈세와 관련 있는지 조사할 전망이다. 권력 유착 혐의와 탈세 의혹이 가려질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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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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