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테크노 여전사→4월의 신부..손예진에 이병헌 부부까지 축하 세례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07 22: 42

가수 겸 배우 이정현(39)이 테크노 여전사에서 믿고 보는 여배우로, 이젠 한 남자의 아내이자 4월의 신부로 거듭났다. 
이정현은 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3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일반인 남편을 고려해 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앞서 알려진 대로 박경림이 사회를, 백지영이 축가를 맡아 이정현 부부의 시작을 함께했다. 
하객은 웬만한 영화제를 방불케 했다. 이병헌-이민정 부부를 비롯해 손예진, 고소영, 유지태, 오현경, 서현, 백지영, 박경림 등 톱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랫동안 연예계에 몸담으며 다양한 인맥을 쌓은 이정현이기 가능한 일이었다. 

이정현은 지난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팬여러분,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안녕하세요. 갑작스레 손편지로 좋은소식을 전하려니 떨리고 긴장됩니다"라며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예비남편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저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합니다"라는 자필편지를 올렸다. 
약 1년간 연애 끝에 이정현은 연하의 신랑을 만나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하게 배우 활동을 펼칠 계획. 소속사 측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두번할까요'(가제)와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부산행' 속편인 '반도'(가제)에서 좋은 연기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계획을 알렸다. 
이정현은 "남편을 친한 언니한테 소개 받아서 만났고, 프러포즈는 어젯밤에 받았다. 사진을 편집해서 영상으로 해주더라. 나보다 나이가 조금 어리지만 굉장히 어른스럽고, 성실하고 착하다.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1년 정도 연애했는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주위에서도 그런 마음을 잘 유지하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2세 계획과 신혼여행에 대해선 "2세 계획은 아이를 좋아해서 셋까지 낳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하게 예쁘게 잘 살겠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바로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멀리는 못 간다.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짧게 다녀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3년 뒤에는 가요계 문도 두드렸는데 ‘와’, ‘바꿔’, ‘너’, ‘줄래’, ‘미쳐’, ‘반’, ‘아리아리’, ‘달아달아’, ‘서머 댄스’ 등 발표하는 곡마다 센세이션한 반응을 이끌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의 레이디 가가’, ‘테크노 여전사’ 등 화려한 퍼포먼스에 따른 찬사도 잇따랐다. 
배우로서도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범죄소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플릿’, ‘군함도’, ‘야망의 전설’, ‘어느날 갑자기’, ‘아름다운 날들’, ‘대왕 세종’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작품 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남겼다. 
2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만큼 새 신부가 된 이정현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4월의 신부 이정현이 사랑하는 천생연분을 만나 더욱 안정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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