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K' 미국팀, 레드벨벳 사로잡고 결승 진출..'빨간 맛' 컬래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4.07 22: 40

미국 대표팀이 걸그룹 레드벨벳의 마음을 사로잡아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스테이지K’에서 미국 대표, 캐나다 대표, 일본 대표, 독일 대표팀이 레드벨벳의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국가별 대결이 이뤄진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팀이 결승에 올라 최종전을 펼쳤다. 5인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이 우승하면서 레드벨벳과 '빨간 맛'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god 박준형, 젝스키스 은지원, 2NE1 산다라박,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K리더스로서 심사를 맡았으며 레드벨벳도 드림스타로서 출연했다.

본 무대에 앞서 먼저 국내 아이돌 양성 댄스 전문가들이 각국 도전자들에 대한 실력을 사전 평가했다. YG 소속 전문가 이재욱은 “지원자들의 끼가 돋보이고 특히나 표정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나라마다 특색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춤을 잘 추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번째 도전자는 미국인. 뉴욕과 LA에서 오디션을 거쳐 뽑힌 5명의 실력자들이 한데 뭉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예심 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했다고. LA에 사는 샤넬은 15세 고등학생이었다. “네 살 때 엄마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틀어줬는데 너무 멋있다고 느껴서 컴퓨터 옆에서 계속 췄다”고 회상했다.
17세 고등학생 밀카는 태권도 실력까지 갖춘 4차원 매력녀. “저는 한국에서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앰버는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K-POP에 관심이 많았다. 또 다른 멤버 마디(16)는 “치어리더로 춤을 시작해 K팝을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전 과목 성적 A+를 유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욕 예선의 마지막 도전자 이집트(18)도 집에서 하루 종일 K-POP에 빠져 춤을 즐겼다. 각자 매력은 다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한데 모인 것.
한편 미국 팀에 맞서 캐나다 출신 지원자 시드니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시드니는 “3년 동안 K-POP 댄스를 즐겼다”고 말했다. 오타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그녀는 아침 8시 반에 첫 수업을 시작했고 종료 후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이후 한국어를 공부하며 K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캐나다 한국문화원에서 댄스 연습을 수시로 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예선에서도 실력파들이 대거 지원했다. 마호는 독일팀을 가리키며 “경쟁자”라고 경계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점심을 먹으면서 리허설 무대를 봤는데 리듬을 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내민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인 멜리나는 “작년에 K-POP 댄스를 가르쳤는데 더 (한류를)알고 싶은 욕심이 생겨 전문적인 연습 과정을 거친 후 지금은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독일 대학생 에밀리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K-POP에  노래와 춤을 사랑했다.
지원자들의 모습을 본 레드벨벳 슬기는 “너무 기대된다”며 “짧은 영상을 봤는데 누굴 뽑아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라는 소감을 내놓았다.
미국 대표팀은 레드벨벳의 ‘피카부(Peek-A-Boo)’를 선보였다. 같이 모여서 단 이틀 연습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홀로 캐나다 대표로 나선 시드니는 레드벨벳의 ‘파워업’(Power Up)을 꾸몄다. 혼자 무대를 꾸몄지만 넓은 공간이 그녀만의 매력으로 가득 찼다.
세 번째 도전자는 일본 대표팀. 이들은 레드벨벳의 ‘Bad Boy’에 맞춰 준비한 칼 군무 실력을 자랑했다. 초반에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이내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마지막 네 번째 도전자는 독일 대표팀. 이들은 레드벨벳의 최신곡 ‘RBB’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완벽한 대칭을 이뤘다.
관객 투표 1위는 일본팀이 차지했으며 2위는 미국팀, 3위는 캐나다팀, 4위는 독일팀이었다. 네 팀의 점수는 관객 1인당 1점, K리더스(심사위원) 및 글로벌 서포터즈(통역단) 1인당 10점, 드림스타(레드벨벳) 1인당 30점으로 합산됐다.
심사에 나선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 등 K리더스 전원은 미국을 꼽았다. 통역단 4인 중 3명이 캐나다를, 1인이 미국을 뽑았다. 레드벨벳 조이는 캐나다, 웬디는 캐나다, 아이린은 캐나다, 슬기는 캐나다, 예리는 미국을 뽑았다. 
최종 우승은 235점을 얻은 미국 대표팀이 차지했으며 184점을 받은 캐나다 대표팀이 2위에 올랐다. 미국팀 5인방은 레드벨벳과 함께 '빨간 맛'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watch@osen.co.kr
[사진] '스테이지K'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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