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보는 생각 달라지도록 더 노력할 것".
우라와 레즈와 경기를 앞둔 전북 현대가 7일 경기가 열릴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도착했다. 지난 K리그 1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전북은 연승을 통해 상승세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전북은 부상서 회복한 아드리아노를 선수단 엔트리에 포함시켜 일본 원정에 임했다.

아드리아노는 부상 때문에 좀처럼 활약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 아래서는 김신욱-이동국과 최전방 공격수로 경쟁을 펼쳤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출전 기회는 자연스럽게 줄어 들었다. 감정 기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드리아노는 지난 시즌 정상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완전히 흔들렸다.
하지만 올 시즌 조세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직접 대화가 가능한 감독과 만난 아드리아노는 모라이스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그는 지난 인천과 경기서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나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상서 회복하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증명했다. 따라서 이제는 정상적인 출전이 아닌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경기력을 스스로 드러내야 한다.
일본 도착 후 인천전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푼 아드리아노는 구슬땀을 흘렸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열심히 뛰었고 우라와전 출전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아드리아노는 “인천과 경기서 드디어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부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몸이 완벽한 상태에서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감정의 흐름이 다른 사람에 비해 복잡한 아드리아노는 “외부에서 보면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게으르지 않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우라와와 경기서 출전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 승리만을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드리아노는 "감독님께서 더이상 다치지 말고 선수단과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 하셨다. 감독님 말씀처럼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