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마타’ 조세형의 방패가 킹존의 기세를 무너뜨렸다. 1, 2세트 조세형의 브라움이 선보인 결정적인 활약은 매번 킹존의 설계를 무위로 돌렸다.
SK텔레콤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킹존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마타’ 조세형은 1, 2세트 브라움으로 킹존의 눈엣가시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SK텔레콤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이번 SK텔레콤과 킹존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페진아’와 ‘폰대관’의 대결로 많은 사람들이 미드 라인전을 주목했다. 부진을 딛고 부활한 ‘페이커’ 이상혁과 ‘폰’ 허원석은 매세트 명승부를 펼치며 7년차 프로게이머의 관록을 보여줬다. 그러나 미드 못지 않게 중요했던 라인은 봇이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킹존이 담원의 봇 라인을 접수하며 3-0 완승을 거둔 만큼 양팀 명품 봇 듀오의 ‘창과 창’ 대결에서 승부의 축이 기울 수 있었다.

1, 2세트 난전 속에서 결국 ‘마타’ 조세형의 브라움이 킹존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SK텔레콤은 1, 2세트 연속 봇 라인을 바루스와 브라움으로 구성했다. 생존 능력이 궁극기와 점멸밖에 없는 바루스에게 브라움의 방패, 패시브는 천군만마가 됐다. 호각세가 이어진 1세트에서 조세형의 브라움은 아군이 진격할 판을 제대로 짰다. 27분 경 조세형의 브라움은 정화 스펠을 믿고 앞에 나와있던 허원석의 코르키에게 ‘동상’을 제대로 적중시켜 CC연계로 코르키를 잡아낼 각을 만들었다. 33분 경에도 ‘테디’ 박진성의 바루스가 물린 4:5 한타에서 조세형의 브라움은 바루스 앞에 방패를 세우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브라움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커즈’ 문우찬의 카밀 활약으로 킹존이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 브라움의 패시브 ‘뇌진탕 펀치’와 방패가 브레이크를 제대로 걸었다. ‘투신’ 박종익의 쉔을 제외하고 방어 능력이 부족한 킹존의 챔피언들은 브라움에게 잡히면 살아 나오기 힘들었다. 2세트의 백미는 쌍둥이 타워를 지켜낸 브라움의 방패 활약이었다. 35분 경 조세형의 브라움은 체력이 단 ‘9’밖에 안남은 쌍둥이 포탑 앞에서 방패를 세우고 ‘라스칼’ 김광희의 라이즈 평타를 막아내며 킹존의 백도어 시도를 막았다.
1, 2세트 승리로 ‘마타’ 조세형의 스프링 시즌 브라움 성적은 7승 3패가 됐다. 킹존은 3세트에서 결국 까다로웠던 조세형의 브라움을 금지했다. 오는 13일 펼쳐질 그리핀과의 결승전에서도 브라움은 양 팀의 주목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리헨즈’ 손시우의 스프링 시즌 브라움은 3승 0패 KDA 15.50의 성적을 기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