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 김은성, "마지막 타석 기록 의식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08 08: 27

"마지막 타석에 의식하고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굉장히 기쁘다". 
김은성. 야구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전주고와 원광대를 거쳐 2015년 넥센 육성선수로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2년간 퓨처스리그에서 뛰다 군보류 방출 통보를 받았다. 경기도 연천의 육군 모 사단 포병부대에서 현역 사병으로 복무했던 김은성은 지난해 7월 전역 후 입단 테스트를 통해 재입단의 기회를 얻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수산에서 김은성으로 이름을 바꿨다. 

퓨처스리그 타율 5할3푼6리(28타수 15안타) 1홈런 11타점 7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중인 김은성은 7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은성은. 1회 우중간 안타, 3회 중견수 방면 2루타, 5회 중전 안타, 7회 우중간 3루타, 9회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퓨처스리그 역대 28번째 사이클링 히트 달성. 
김은성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게 돼) 기분이 굉장히 좋다. 사실 마지막 타석에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고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퓨처스 경기에도 팬들께서 진짜 많이 오신다. 정말 즐겁고 1군 무대의 많은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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