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트 외질의 비매너 행위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부진한 활약을 보인 팀내 최고 주급 스타에 대해 아스날 팬들이 뿔났다.
아스날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리던 아스날은 다시 한 번 원정에서 취약점을 나타내며 3위 자리를 토트넘에게 내줘야만 했다.

아스날의 이번 시즌 고질병인 원정 부진이 나타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에버튼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에버튼은 적절한 몸싸움과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선발 출전한 메수트 외질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버튼의 압박에 말려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결국 그는 후반 29분 알렉스 이워비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 벤치로 향했다.
재미있게도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던 외질은 벤치에서는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39분 외질은 비매너 행위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외질의 동료인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에버튼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 르윈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에버튼 코칭 스태프가 아스날 벤치에 다가와 항의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밀리지 않고 다가온 마르코 실바 감독과 터치라인 부근에서 언쟁을 벌였다.
벤치에서 불만 어린 표정으로 있던 외질은 말다툼을 지켜보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 에메리 감독과 실바 감독을 향해 자신의 재킷을 집어던졌다.
이날 경기서 외질이 가장 돋보인 순간이었다. 자연스럽게 영국 언론들은 외질의 투척 행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영국 '더선'은 SNS 상의 아스날 팬들의 반응을 전하며 외질을 비판했다.
더 선에 따르면 한 아스날 팬은 "외질이 자주 수건을 던지는 것은 알았는데 이제는 재킷도 집어던지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아스날 팬은 "경기에서 외질 본 사람? 나는 에버튼전서 외질을 처음 본 것은 그가 코트를 던졌을 때였다"거나 "누가 열정이 없다고 했냐. 외질은 팀이 지니 화나서 재킷을 던지는 선수다"고 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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