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3번홀 티샷 실수’ 김시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4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4.08 08: 55

 3라운드까지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김시우(24, CJ대한통운)가 경기 초반 나온 파3 홀에서의 티샷 실수로 주저앉았다. 
김시우는 한국시간 8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 7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약 85억 3,5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의 불운은 파3 3번홀에서 찾아왔다. 파4 1번홀에서 핀 바로 옆에 붙이는 그림같은 아이언샷으로 버디(-16)를 잡은 뒤였던 터라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김시우가 쏘아올린 3번홀 티샷은 그린에 오르지도 못하고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3라운드까지 이어오던 상승세는 이 한번의 티샷 실수로 꺾이고 말았다. 

결국 3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김시우는 파4 9번홀에서 보기 하나를 더해 전반 나인을 2오버파로 마쳤다. 김시우는 파5 14, 파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15) 추격의 불씨를 살려 보았으나, 늦은 감이 있었다. 
그 사이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고 있던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는 이미 18언더파를 달리고 있었다. 냉온탕을 오가는 경기를 펼친 코너스는 뛰어난 뒷심을 보이며 최종 합계 20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궜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파3 16번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자신 없는 스트로크로 공을 홀컵에 떨어뜨리지 못했다.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았지만 18번 홀 보기로 의미 없이 끝났다. 
최종 라운드만 본다면 안병훈의 플레이가 빛났다. 안병훈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17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12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100c@osen.co.kr
[사진] 김시우의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경기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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