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부부의 탄생이다. 그룹 클릭비 출신의 김상혁과 얼짱 출신의 SNS 인플루언서 송다예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상혁은 8일 “이제서야 쉴틈이 생겨 몇자 적게 된다. 정말 벅찬 하루이자 짧으면서도 긴 하루였다. 멀리서 와준 분들 가까이서 와주신 분들 못오신분들 모두 다 감사드리고 축하해주시는 마음 잘 받아 저 상혁이 신부와 함께 잘살겠다”고 결혼식을 끝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는 김상혁, 송다예 부부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아나운서 장성규가 맡았으며, 축시는 김상혁과 중학교부터 인연이 있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맡아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이 불렀는데, 신랑 김상혁도 마이크를 붙잡고 멤버들과 함께 ‘드리밍’을 열창했다.


이에 김상혁은 “사회 봐 준 성규, 축시 해 준 현희누나, 축가 불러준 멤버들 너무 고맙고 제가 잘사는 거 이 하나로 보답하려 한다. 오늘 식중에 순간 멍하니 정신없이 식장에 있다 제 지인들 표정 하나하나 보이더라. 모두 저를 봐라봐 주시면서 축하해 주시는 표정 감사하다. 그 표정 잊지 않겠다고 모든 분들 표정을 눈에 담으려다 보니 많이 두리번 거리고 올려다보고 했다. 라식해서인지 더 잘보이더라. 눈에 담은 여러분 표정에 실린 진심 제 마음에 담아 평생 간직하며 잘살겠다. 제가 숨 좀 돌리고 인사드리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진솔한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결혼식 현장에서는 클릭비 멤버 오종혁, 우연석, 노민혁, 김태형 하현곤, 유호석이 다 함께 모인 모습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었다. 이는 지오디 박준형이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것. 두 사람의 결혼을 도운 웨딩플래너에 따르면 김상혁 송다예 커플은 막내 스태프까지 꼼꼼히 챙기는 등 따뜻한 배려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결혼식에 앞서 다소 우려를 샀던 것은 신부인 송다예가 결혼 이틀 전인 지난 5일 사고로 눈을 다친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계단에서 떨어지면서 난간과 부딪혔고, 이로 인해 피멍이 든 얼굴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맞은 거면 제발 결혼 깨라”라는 댓글로 억측을 하기도 했는데, 이에 송다예는 직접 “맞았으면 그걸 제 스스로 왜 올렸고 결혼을 왜 하냐고요”라며 해명하는 해프닝도 불거졌다. 그녀는 “우리 사이 좋다. 오빠가 누구 때릴 위인도 못 되고 제가 맞고 가만 있을 사람도 아니다. 이상한 추측 댓글 달지 말라”며 사고에 대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하며 결혼식 직전까지 다사다난한 하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 공개된 본식 사진에서는 피멍이 잘 가려진 상태로 포착됐다. 송다예는 식이 끝난 8일 “눈은 부어있지만 기적의 메이크업으로 샤삭 가리고 식 무사히 잘 마쳤다. 모두 감사드린다. 잘살겠다. 예신놀이 끝”이라며 유쾌한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 부부의 탄생까지 모든 것이 화제였다. 김상혁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부족한 저를 항상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또 그런 원동력이 되는 사람을 만나게 돼 평생을 함께 하려 한다. 저와 제 예비신부가 잘 살 수 있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당시 베일에 싸였던 ‘6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의 정체는 ‘얼짱’ 출신 송다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송다예는 의류와 마스크팩, 다이어트 식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 CEO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무엇보다 이 커플은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에 거침이 없었고 신세대 답게 당당한 행보를 걸어왔다. 특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의 설렘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 김상혁, 송다예 커플의 탄생은 따뜻한 마음이 함께 했기에 더욱 빛났다. 이들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신랑과 상의 후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큰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천만 원을 강원 산불피해 성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상혁, 송다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