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부산 지역 여자프농구단인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맺고 창단했다.
BNK캐피탈은 8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WKBL 6구단인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 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 명칭과 신임 감독 및 코팅 스태프 등을 발표했다.
이날 BNK 농구단은 지난 2017-2018시즌이 끝나고 운영을 포기한 KDB생명이 전신이다. 지난해 여자프로농구연맹 WKBL의 위탁운영을 받다가 OK저축은행이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해 지난 2018-2019시즌에 참가했다. 이 팀을 BNK가 인수하는 형태로 신규 창단했다.

BNK농구단의 연고지는 부산으로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홈 구장을 금정실내체육관으로 할 예정이다. BNK 농구단은 부산시민이 경기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파이팅 넘치는 경기로 고정 팬 층을 확보하고 티켓 수익금 대부분을 관중들에게 기념품 또는 경품으로 제공할 것이고 스타 선수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날 BNK농구단의 코칭스태프는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신임 감독으로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자, 1990년대 WKBL을 주름잡았던 파워포워드 유영주 씨가 선임 됐다. 코치진은 최근까지 활약했던 최윤아, 양지희가 유영주 감독을 보좌한다.
김지완 회장은 “부산 시민의 사랑을 받는 최고 인기 구단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두 가지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부산을 연고지로 하면서 여자 프로농구단의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봄과 함께 좋은 소식을 함께해서 기쁘다. 350만 부산 시민을 대표해 축하드리고 환영한다. 프로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재정이 필요하고 고려할 부분이 많다. 부산 연고팀 창단에 큰 결단을 내려주신 BNK 그룹에 감사드린다. 부산 향토기업으로서 사회공헌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랑과 성원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활기찬 스포츠의 도시로 발전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