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이펙트’ 황현, 건강 문제로 은퇴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08 12: 59

[OSEN=임재형 인턴기자] 화려한 ‘트레이서’ 플레이로 오버워치 프로 리그 초창기 이름을 날렸던 ‘이펙트’ 황현(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은퇴를 선언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퓨얼의 딜러 ‘이펙트’ 황현은 자신의 SNS에 “프로생활을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 프로게이머를 은퇴한다”며 “정신적으로 끝에 도달했다.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황현이 밝힌 건강 문제는 13살부터 겪었던 우울증이다. 
황현은 아마추어 시절 트레이서로 경쟁전 1위를 달성하며 과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7년 4월 ‘팀 엔비어스’에 입단한 황현은 ‘APEX 시즌 3’에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르며 아마추어때의 명성을 프로 씬으로 이어갔다. 오버워치 리그 출범 후 ‘팀 엔비어스’ 동료와 함께 댈러스에 합류한 황현은 시즌1 초반 리그 내 트레이서 유저 중 모든 수치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팀의 부진과 포지션 꼬임 현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황현은 댈러스의 결정으로 시즌1 도중 한국으로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황현은 2018년 4월 SNS에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휴식 후 좋은 실력과 멘탈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황현은 휴식 기간동안 경쟁전에서 실력을 끌어올리며 복귀 의사를 보였지만 결국 시즌2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은퇴를 결정했다.
이번 황현의 은퇴 발표에 댈러스의 소유주 ‘해스트로’ 마이크 루페일은 “황현은 팬들에게 가슴 설레게 하는 장면들을 보여줬다. 앞으로 황현의 밝은 미래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lisco@osen.co.kr
[사진] '이펙트' 황현(오른쪽에서 세번째) /트위치 공식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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