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의 강팀이고 우리는 그 중심, 꼭 이기고 간다".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우라와 레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8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모라이스 감독과 손준호가 참석했다.

전북은 G조에서 1승 1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베이징 궈안(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펼친 첫 번째 경기서는 3-1의 완승을 챙겼다. 그러나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 2차전서는 0-1로 패했다.
우라와는 1승 1무로 1위에 올라있다. 홈에서 펼친 부리람과 경기서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베이징 원정으로 열린 2차전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경기를 펼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대답에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농담을 건넨 뒤 "비가 내렸기 때문에 그라운드가 젖어 있어 굉장히 빠른 템포의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 언론도 모라이스 감독에게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질문을 빼놓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던 경험중 어떤 것을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모라이스 감독은 "ACL과 전혀 어울리는 질문이 아니다.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승리를 위한 집중력과 의지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강팀이고 우리는 그 중심이 있는 팀이다. 따라서 꼭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점점 팀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하고 돌아가야 한다. 승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아시아 축구 그리고 ACL, 우라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처음 일본에 왔을 때 본 것이 'Spots for peace'라는 내용이었다. 축구는 서로에 대해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인상 깊었다"면서 "아시아 축구는 굉장히 아름답다. 좋은 스킬을 가진 선수들이 많고 스피드 그리고 이기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아시아 축구는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 축구의 경우 팬들의 응원이 대단하다. 인터밀란-레알 마드리드-첼시 소속으로 아시아에 왔을 때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도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로페즈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그는 우리와 함께 이번 원정에 참가한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기장이 딱딱한 편이다. 다만 현지의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더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