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메릴 켈리(애리조나)의 활약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켈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켈리의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은 4.50에서 2.57로 하락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풀카운트'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켈리가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첫패를 당했다. 총투구수 9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70개를 기록할 만큼 훌륭한 제구력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켈리는 보스턴 강타선을 제대로 농락했다. 7회 미치 모어랜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지만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매체는 "켈리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토레이 로불로 감독 또한 켈리의 시즌 첫패를 아쉬워 하면서 보스턴 타선을 제압한 위력투에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풀카운트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켈리는 시범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5.91로 부진했지만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애리조나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감있는 투수라는 걸 입증했다. 현재 상황에서 선발진의 핵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