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최종 아이템은 신발과 전용 장비를 제외하고 71개다. LOL의 상점 페이지는 71개를 조합하기 위해 많은 수의 하위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상점 페이지의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몇몇 아이템의 삭제를 예고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스크러피’ 마크 예터는 LOL 미국 공식 커뮤니티에 “상점 페이지가 너무 북적인다. 신규 유저와 새 챔피언을 플레이하는 기존 유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몇몇 ‘죽은’ 아이템을 바꿔 유저들이 아이템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크 예터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한 아이템의 기준은 ‘챔피언의 설계를 완벽하게 깨는 아이템’ ‘효과의 차이가 없는 아이템’ ‘낮은 선택률의 아이템’ ‘과거 ‘열정의 검’과 같이 일방적인 템 빌드를 요구하는 아이템’이다.

팬들은 마크 예터의 기준 중 첫번째를 주목했다. 600골드의 싼 가격으로 2.5초간 적의 공격을 흘려낼 수 있는 ‘초시계’는 상대방의 설계를 완벽하게 깨면서 아군이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초시계’는 지난 2017년 7.22 패치에서 첫 등장한 이후 많은 대회에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강팀의 필수조건 ‘어그로 핑퐁’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마크 예터는 ‘초시계’의 변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마크 예터가 확실하게 변경을 밝힌 아이템은 ‘미카엘의 도가니’ ‘저항공성기’ ‘마법사의 최후’ 등이다. ‘서포터 아이템 변경’과 ‘새로운 아이템 추가’가 핵심이다. 그러나 마크 예터가 이미 명확한 기준을 밝힌 만큼 ‘초시계’ ‘수은장식띠’ 등 설계를 무너뜨리는 아이템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즈리얼만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무라마나’는 소소한 변화만 있을 예정이다. 마크 예터는 “무라마나는 이즈리얼 외에 다른 챔피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할 것이다”며 “충분히 많은 챔피언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스택형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마크 예터의 발언에 팬들은 “대부분의 AD 캐스터는 적은 마나를 필요로 한다. 오히려 사용하게 되면 성장 시간이 느려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lisco@osen.co.kr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