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출장 정지 징계 당하고 싶어?"
디에고 코스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격앙된 감정을 빠르게 가라앉힌 것은 제라르드 피케(32, 바르셀로나)의 한마디였다.
코스타는 지난 7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코스타는 주심인 만사노 주심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흥분한 코스타는 좀처럼 말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팀이었던 피케가 그에게 다가가 귀에다 대고 한마디를 하자 코스타는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피케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코스타와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이에 피케는 8일 보도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코스타에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침착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심에게 말하는 것을 멈추라고 했다"고 밝혀 코스타의 행동이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특히 피케는 "나는 코스타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길 원해?'라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즌 7경기가 남은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징계로 출장하지 못하는 것을 코스타도 원하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피케의 입술을 읽으면서 "피케가 '4경기 출장 징계를 받고 싶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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