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가 문가영을 향한 짝사랑의 웃픈(웃기고 슬픈) 최후가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 시트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 에서 5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우식(김선호 분)은 수연의 첫사랑이 자신이란 말을 떠올리며 후회했다. 마침 유리가 나타나자 "수연이 첫사랑이 나였다더라"면서 자신이 오해해 10년동안 바보 짓했다고 탄식했다. 우식은 "오해만 아니었어도 수연이와 연애하고 결혼했을 것, 지금쯤 자식도 낳고 잘 살 고 있었을 텐데"라고 하자, 유리는 "지금이라도 잘해봐라"고 했다. 우식은 "이제 아무 관심 없는 것 같다"고 자신없어하자, 유리는 "관심도 없는데 왜 얘기했을까, 오해풀려는 것"이라면서 "10년도 넘은 일을 오해푼 건 네가 오해하기 싫다는 것. 너한테 관심있으니까"라고 말해 우식을 솔깃하게 했다.


우식이 이를 못 믿는 사이, 수연으로부터 "할말있다, 카페에서 잠깐 보자"는 문자를 받았다. 유리는 "이건 백프로 고백"이라면서 "누나만 믿어라"고 했다. 우식(김선호 분)은 들뜬 마음으로 수연(문가영 분)이 기다리는 카페로 향했다.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수연은 우식에게 "요즘 만나는 사람 있냐"고 질문, 우식은 "없다"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수연이 소개팅을 준비한 것. 우식은 수연의 생각지 못한 행동에 당황, 이를 누나인 유리(김예원 분)에게 전했다. 유리는 "이건 고단수, 너의 마음을 떠본 것"이라고 했다. 유리는 "소개팅엔 일반형과 미끼형이 있다"면서 특히 미끼형이 상대방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리는 "못 믿겠으면 그 여자 만난다고 해봐라"고 했고, 우식은 "누굴 바보로 아냐"고 하면서도, 그 다음날 신사답게 차려입은 후 "누나 말 진짜 믿어도 되는 거냐"는 말을 남기고 들 뜬 표정으로 밖을 나섰다.

그 사이, 수연은 자신이 소개시켜줬던 소개팅녀가 사이코 다혈질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곤 깜짝 놀랐다.
마침 우식이 나타났고, 소개팅녀와 데이트하러 왔다는 말에 수연이 "정말 만나려는 거냐"며 다황했다.
우식은 "내가 만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냐"며 기대했고, 수연은 말을 아꼈다. 이어 수연이 우식의 데이트현장을 따라나섰다. 우식은 이 사실을 바로 유리에게 알렸고, 유리는 "불안해서 따라온 것"이라며 우식을 더욱 기대에 차게 했다.
우식이 점점 확신하는 사이, 수연은 소개팅녀의 다혈질 성격에 벌벌 떨고 있었다. 초조해하며 공포를 느끼는 모습을 우식이 목격, 유리에게 모두 전하자, 유리는 "네가 저 여자 좋아할 까봐 공포를 느끼는 것"이라 했고, 우식은 "수연이도 날 좋아하는 거구나"라며 단단히 오해했다. 소개팅 녀가 휴대폰을 찾으러가는 사이, 수연은 따로 우식에게 "다영이 꼭 만나야겠냐, 그냥 안 만나면 안 될까"라고 말을 꺼냈고, 우식은 속으로 "아주 노골적, 내가 만날까봐 불안한가보다"라며 기뻐했다. 우식은 "내가 만나면 왜 안 되는 거냐"며 수연에게 질문, 수연은 "내가 실수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우식은 "도대체 무슨 실수일까"라며 미소를 숨기지 못하더니 "나도 다 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 이렇게 티가나는데"라고 미소지었고, 수연은 "너한테도 티가 났구나"라며 안심했다. 사실 수연은 우식도 소개팅녀 다영의 싸이코 성격을 우식이 알고 있다고 오해한 것. 우식은 수연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 확신한 후 기쁜 마음으로 소개팅녀와 자리를 떠났다.

우식은 바로 유리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수연이도 날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며 기뻐했다. 유리는 "쐐기를 박아라"면서 수연에게 고백하라고 했다. 우식은 어떻게 고백해야할지 고민, 유리는 "가족계획은 짜놓고 고백계획은 없냐"고 했고, 우식은 "한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우식은 따로 소개팅녀를 불러냈고, 또 언제 만나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소개팅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소개팅에 나왔냐"며 다혈질이 폭발, 급기야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우식이 당황했고, 소개팅녀는 결국 분노가 폭발했다.

이를 알리없는 유리가 수연을 공원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면서 "나도 다 안다, 우식이 소개팅 시켜준 것"이라면서 "그게 그렇게 불안했냐"고 물었다. 수연은 "괜히 해줘서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유리는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지"라고 했고, 수연은 그제서야 소개팅녀가 다혈질 성격이라고 고백, 유리는 깜짝 놀라며 우식을 걱정했다.
그 사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조명이 켜졌다. 유리가 서둘러 수연을 데리고 가려했으나 우식이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다. 우식이 코피를 닦으며 다가왔고, 유리가 수연에게 "쟤 저거 아르바이트 한다"며 유리를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우식이 걸어왔고, 유리가 이를 막기위해 우식에게 격투기에서 봤던 강펀치를 날려 쓰러뜨렸다. 수연은 당황, 유리는 "꽃다발 안 산다는데 계속 오니까 그랬다"고 수습했고, 우식은 그대로 기절했다.

우식은 목 깁스를 하는 신세가 됐다. 우식은 "내가 누나를 믿는 것이 바보였다"고 했고, 수연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유리는 "수연이 마음을 사로 잡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자, 우식은 "누나 마음 죽어도 안 믿을 것"이라며 괴로워했다. 웃픈(웃기고 슬픈) 우식의 짝사랑이 이대로 포기될지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