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동승자 논란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진단했다.
8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이하 '페이크')에서는 첫 사건 파일로 손석희 대표 관련 의혹을 조명했다.
'페이크'의 진행자 '서처K' 김지훈은 올해 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손석희 대표의 관련 의혹들에 대해 관련 뉴스를 살피며 팩트를 추적했다. 보도들은 손석희 대표가 과천 모처에서 견인차와 접촉 사고를 낸 점, 사고 당시 차량에 젊은 여성이 동승자로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당시 손석희 대표가 경찰로부터 음주 측정을 받았으며, 뺑소니 의혹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이크' 측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과천 경찰서는 "사고 당시 관할 구역에서 음주 측정 기록이 한 건 있는데 손석희 씨에 관한 게 아니었다. 만약 손석희 씨를 봤으면 기억하는 수사관들이 있을 텐데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난 견인차를 수리한 카센터에서는 "조수석 앞 범퍼가 떨어져서 왔길래 나사 하나 박아준 게 다였다. 누가 그걸 150만 원을 주고 수리를 하냐"면서 경미한 사고였다고 했다.
사고 지역도 비포장 도로였던 터라 표면이 매끄럽지 못해 운전자가 사고를 인지할 수 없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경미한 사고였던 만큼 견인차 기사도 손석희 대표와 합의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혹을 보도한 매체들은 이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김지훈이 의혹을 보도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자 "질문을 안 듣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회피했다. 이에 김지훈은 "기사 쓴 기자에게 질문하지 못하면 누구에게 질문할 수 있을까"라며 한탄했다.
차량에 동승자가 있던 것도 피해자가 어두운 가운데 잘못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손석희 대표화의 전화 과정에서 피해자가 "제가 잘못본 것 같다"고 시인했던 것. 이에 김지훈은 "손석희 대표의 동승자 논란은 가짜 뉴스로 판명 났다"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