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정직"..'노포래퍼'가 인정한 대구 60년 전통 맛집의 '스웩'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09 07: 18

'노포래퍼' 출연진이 대구의 3대째 이어진 육개장 맛집에 반했다.
8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노포래퍼' 3회는 '먹거리 천국, 대구에 와썹!'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에 문세윤, 킬라그램, 행주, 매드클라운, 딘딘이 게스트 지구인과 함께 대구 동성로를 누볐다. 
이날 '노포래퍼'들이 찾은 대구의 노포는 1948년부터 3대째 이어진 육개장 맛집과 1957년부터 이어진 대구의 역사가 담긴 추어탕 맛집이었다. 먼저 첫 번째 노포인 대구 육개장 맛집은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 찾기도 힘들었다. 마침내 드러낸 식당은 가정집을 개조해 1948년부터 이어져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이어 소박한 반찬과 함께 차려진 육개장 6그릇이 감탄을 자아냈다. MC 문세윤은 "왜 이렇게 담백하냐"며 놀랐고, 킬라그램은 "치즈케이크 먹는 것처럼 너무 맛있다. 입 안에 느낌이 꽉 찬다"고 말했다.
평소 조용하던 매드클라운은 열심히 먹는 데에 집중했고 추가 주문까지 했다. 그는 "저 방송하고 가본 노포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다"며 "고기 많이 넣어달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만큼 식당 주인은 맛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그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체인점 및 사업 제안까지 거절하며 오래된 가게 한 곳만을 유지하고 있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최고로 자랑하고 싶은 건 엄마의 정성이다. 제가 늘 봐왔으니까 안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포래퍼'가 이날 두 번째로 도착한 곳은 대구의 또 다른 명물인 대구식 추어탕 맛집이었다. 이 곳 역시 시골 할머니 집을 연상케 하는 오래된 구옥을 개조한 인테리어와 2대를 이어온 백발의 사장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얼큰한 국물맛을 강조한 다른 추어탕과 달리 맑은 추어탕인 점도 시선을 모았다. 사장은 "지역마다 나는 특산물이 있지 않나. 전라도는 무청, 강원도는 고사리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배추를 넣어서 맑게 만든다"고 했다.
특히 이곳은 미꾸라지를 갈아 추어탕이 생소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추어탕을 처음 먹어보는 킬라그램도 제피가루와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자연스럽게 추어탕을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손님들이 국 맛의 비결이 뭐냐고 자주 믇는데, 그 때마다 나는 '정직’이라고 말한다. 최소한 95%까지는 일정한 수준을 맞춰줘야 한다. 그게 자존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올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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