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진행자 '서처K'로 돌아왔다.
8일 밤 MBC 새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이하 '페이크')가 정규 첫 방송됐다. 첫 방송에서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고(故) 장자연 사망 사건의 진실이 다뤄졌다.
이 가운데 김지훈은 '페이크'를 대표하는 진행자 '서처K'로 등장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파일럿에도 출연했던 김지훈은 다시 한번 '서처K'로 '페이크' 시청자 앞에 섰다.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사건을 직접 검색하고 사건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하고 사건의 실체에 직접 다가갔다. 이를 통해 김지훈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대변하고 해결해주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때로는 답답한 순간도 있었다. 김지훈이 손석희와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통화에 실패했던 것.
이와 관련 김지훈은 결코 쉽게 참거나 수긍하지 않았다. 그는 통화가 번번이 실패하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기사 쓴 기자에게 질문하지 못하면 누구에게 질문할 수 있다는 거냐"고 날카롭게 반문했다.
김지훈의 답답함은 곧 '페이크' 시청자가 느끼는 갈증이기도 했다. 이에 그의 날카로운 지적과 거침없는 반응이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로 소개된 장자연 사망 사건에 관해 김지훈은 신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뉴스는 많았지만 처벌 받은 사람은 없다"며 장자연 사망 사건을 꼬집었고, 방송 말미 "검찰과 경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밝히기를 바라면서 이번 사건은 저희가 끝까지 보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사이다처럼 통쾌한 김지훈의 진행이 '페이크' 시청자들의 공감은 물론 몰입까지 자아낸 상황. 평소 개인 SNS를 통해 다양한 사건과 시사 이슈에 목소리를 높였던 김지훈이기에 '페이크' 진행이 더욱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그가 다시 돌아온 '페이크'와 함께 '서처K'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