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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 공항→제천서 압송..오늘(9일)부터 경찰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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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았던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과 산체스(본명 신재민)의 부모가 어제(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한 가운데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마이크로닷의 부부가 8일 오후 7시 30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발 대한한공편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체포해 제천경찰서로 압송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천에서 충북 제천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찰조사는 오늘(9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충북 제천경찰서 측이 앞서 사기 혐의로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가운데, 신씨 부부가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곧바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신씨 부부와 관련해 20여 년 전 10명,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본 뒤 지난해 추가로 4명이 제천에서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사기를 친 뒤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했으며 이후 이들에게 기소중지 조처가 내려졌다. 피해액은 당시 원금을 기준으로 6억 원 상당. 그러나 현 시세로 따지면 수십 억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아버지 신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다가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했다. 

당시 10여 명의 주민들이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4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낸 것이다.

지난해 11월 부모가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저지른 사기 사건이 공개되자, 그들의 자식인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연예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던 바. 

그러나 이후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행방은 묘연했다. 신곡을 발표하려 했던 산체스는 종적을 감췄고 마이크로닷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합의한 피해자 중 한 사람은 “1월 9일에 마이크로닷 아빠와 통화를 했다”며 “재호(마이크로닷) 아빠가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본인이 ‘자식 앞길을 막았다’고 했다. 당신은 용서 할 수 없지만 재호를 위해서 합의 했다. 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귀국했기에 법적인 조사를 받고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watch@osen.co.kr

[사진] 마이크로닷, 산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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