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레스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팀은 승리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09 06: 55

[OSEN=허행운 인턴기자] 시카고 컵스의 1선발 에이스 존 레스터(35)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존 레스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2019 메이저리그(MLB)’ 팀간 첫 맞대결에 선발 투수 겸 9번 타자로 나섰다.
지난 3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 선발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이번 시즌 총 2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레스터는 두 경기 모두 6이닝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1승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등판에서 2회까지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 보여주고 있던 레스터는, 3회 갑작스럽게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며 원활한 피칭을 하지 못했다.
레스터는 3회 선두타자 스티븐 브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했다. 아담 프레이저를 상대로 2구째 피칭을 마치고 난 후 조 매든 컵스 감독과 트레이너가 레스터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에 피칭을 이어갔지만 프레이저에게도 안타를 내줬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com은 “컵스 구단이 레스터의 문제를 왼쪽 햄스트링 긴장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하며 레스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레스터는 2회말 상대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욘이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자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벤 조브리스트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때 주루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안타를 치고 2루에 들어갈 때도 레스터는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홈을 밟을 때도 마찬가지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상대 수비와 특별한 접촉은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컵스는 선발 레스터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이 피츠버그 마운드를 맹폭하며 10-0으로 기분 좋은 홈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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