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이제 봄의 끝판왕을 가린다. '어나더레벨' 그리핀과 '원조 어나더레벨' SK텔레콤이 LCK 스프링 스플릿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1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 치러진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그리핀’이 결승전에 직행한 가운데, 4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와일드카드 및 플레이오프 1·2차전 결과 마지막 결승전 진출팀은 SK텔레콤 T1으로 정해졌다. 양 팀은 13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대결한다.
그리핀은 세미 프로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으로 2018 LCK 서머에 처음으로 진출, 승격 첫 스플릿에서 준결승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쉽게 로열로더를 놓쳤지만 데뷔 첫 시즌 돌풍을 일으켰고, 꾸준한 기량 연마로 2019시즌 최강 팀으로 주목받았다. 2018 KeSPA컵 우승 이후 롤챔스 정규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15승 3패, 1위의 성적으로 ‘어나더레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맞서는 SK텔레콤은 지금까지 LCK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원조’ 어나더레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스프링 결승전은 SK텔레콤 T1의 8번째 결승전 진출이며 지금까지 6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서 '페이커' 이상혁을 SK텔레콤 원맨으로 붙잡았고,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 등 FA시장에 풀린 선수들 중 초특급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면서 '드림팀' 탄생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이번 정규시즌에서는 그리핀이 두 차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지만, 두 팀의 경기는 '피케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그리핀과 빨리 붙고 싶다. 이번에는 우리가 이긴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설욕과 우승컵을 움켜쥐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9 LCK 스프링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500만원)과 함께 LCK 대표로 5월 베트남과 대만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인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결승 중계진은 전용준 캐스터 와 ‘클템’ 이현우, 김동준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매 세트 후 진행되는 분석데스크 방송에는 김민아, 하광석, ‘매드라이프’ 홍민기, ‘캡틴잭’ 강형우가 모두 출동해 경기 내용을 심층 분석한다.
이외에도 결승전 진출 양팀 선수들의 결승전 각오와 재치있는 ‘트래쉬 토크’를 담은 인터뷰가 결승전 당일 방송될 예정으로 현장 관람객 및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전 방송은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결승전에 오른 두 팀에 대한 분석데스크로 시작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