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 토트넘)이 케빈 더 브라위너(28, 맨체스터 시티)의 말에 반박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이에 앞서 9일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 중에는 더 브라위너가 토트넘의 새 구장에 대한 발언의 생각을 묻는 내용도 있었다.

더 브라위너는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새 구장에 대해 "모두가 토트넘의 새 구장에 대해 뭔가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모두가 스타디움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팬들이 있다"고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손흥민은 "당연히 우리에게 더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아마 맨시티 선수들은 모를 것이다. 그들은 항상 홈구장에서 뛰었다. 하지만 우리는 거의 2년 동안 우리 홈구장을 떠나 어웨이에서 경기를 펼쳤고 그것은 아주 긍정적이다"면서 "우리는 홈구장이 아주 그리웠고 우리는 내일 밤 우리 새 구장이 웸블리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줄 수 있다"고 각별함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100년이 넘은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의 노화 때문에 2년 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서 홈 경기를 치러왔다. 그러다 지난 4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새 구장에서 홈경기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 새 구장은 6만206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첫 경기에는 5만9215명이 들어왔다. 에릭센은 "평소보다 많은 관중들이 응원을 보내줬다. 우리는 서로 소리를 질러야 했지만 그것이 큰 경기장의 묘미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굳이 이번 경기가 엄청나고 크고 중요하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다. 모두가 그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팀을 상대로 한 대단한 경기다. 모두 새 구장에서 갖는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는 점에서 흥분하고 있다. 우리는 좋은 기량,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축구는 결코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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