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간 싫어" 설리, 음주방송→노브라 "걱정NO"..솔직+당당 '이슈메이커'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4.09 11: 52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노브라'와 관련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까지도 자신을 향한 시선에 솔직함으로 대응을 하던 설리는 이번에도 물러섬이 없었다. 
설리는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술자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음주 방송을 이어가던 설리는 '노브라'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날 설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도 마찬가지. 설리는 "왜 속옷을 입지 않느냐",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얼굴을 찌푸리고 화면을 응시했다. 설리는 "이유? 아이유? Do you know IU?"라고 받아치더니 "걱정하는 것"이라는 지인의 말에 "나 걱정해주는 거냐. 나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난 괜찮다"라며 "근데 시선강간하는 사람들이 싫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설리의 음주 방송과 발언은 삽시간에 큰 화제를 모았다. 설리의 '시선 강간'이라는 단어가 적절한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설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마이웨이'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반응. 이전에도 설리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사진을 당당하게 공개해 화제의 반열에 오르곤 했다. 
20대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는 파격적인 행보. 그럼에도 설리가 지지를 얻는 건, 당당+솔직함 때문이다. 여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정답 또한 없기에 설리를 지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번 음주 방송 역시 마찬가지. 만약 네티즌들이 '노브라'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설리 역시 이 같은 대답을 할 필요가 없었을 터. 
최근 악플러와의 설전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설리는 "Are U crazy(너 미쳤니)"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YES"라고 답했고, "왜 항상 그렇게 병X 처럼 살아?"라는 질문에는 "Because I‘m bottle(병) shoes(신)"라고 응수했다. 특히 설리는 "헤이터들에게 따끔한 한마디"라는 말에 "다 되돌아갈텐데 그때는 더 많이 아플거야. 잘 참아내길"이라고 답하기도. 
아무리 대중들에게 보여지고 평가받는 연예인이라고 할지라도 악플러들의 공격엔 누구든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한 설리지만, 그 역시도 사람인지라 인신공격성 발언에는 감정이 상하는 건 당연한 일. 속옷 착용 여부와 같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법적 문제가 있지 않는 일에서는 설리의 판단과 결정을 저지할 권리가 그 누구에게도 없다.
다만 대중들에게 인지도나 영향력이 큰 '연예인' 설리의 이번 음주 방송 진행 방식은 문제가 없었는지 생각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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