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에 발목이 잡히는가.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2회 몸에 이상이 생겨 교체됐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2 동점인 2회말 2사 후 상대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덕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몸에 이상이 있는 듯 얼굴 표정이 밝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구단 트레이너, 통역이 마운드에 올라간 뒤 교체를 결정했다.

LA 지역의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기자는 "류현진이 명백히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몸 상태를 체크하고, 류현진은 경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다저네이션'은 "어, 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의 밤은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매체는 "류현진이 괜찮기를 기도하자(Let’s hope Ryu is okay)"고 격려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내려가고 딜런 플로로가 올라왔다. 다저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불펜이 22아웃을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다저 블루'는 류현진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경우까지 언급했다. 매체는 "만약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빠진다면, 커쇼가 복귀하기 전까지 유리아스를 그대로 로테이션에 남기고 임시 선발이 필요하면 데니스 산타나를 기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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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