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로이킴이 오늘(9일) 새벽 기습 귀국했다. 변호사를 선임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던 로이킴이 9일 새벽 몰래 입국하며 본격적으로 경찰 조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변호사를 선임해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논란 진화에 나서는 것. 절친한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일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새벽 4시20분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기습 귀국했다. 워낙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얽힌 만큼 조용히 입국하는 방법을 택한 것. 최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고 입국하기 위해 새벽에 기습적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이 귀국함에 따라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던 바다.
로이킴은 지난 2일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를 통해서 인연을 맺은 이후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우정을 다져왔다.
결국 로이킴도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 당시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틀 만에 로이킴은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것. 경찰 발표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전해지면서 로이킴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지만, 소속사 측은 이후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킴의 후폭풍으로 결국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합부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의 아버지, 김홍택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퍼지기도 했다. 또 로이킴 아버지의 회사로 유명세를 탔던 ‘장수막걸리’ 불매 운동이 이어지면서 서울탁주 측이 2차 피해를 입기도 했던 상황이다.
로이킴이 귀국해 본격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만큼, 그의 혐의가 조사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정준영은 지인들과 만든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23개를 통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화방 참여자는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앞서 그룹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과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가수 에디킴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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