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이끌고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에당 아자르(28)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자르가 이날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자르는 전반 24분과 후반 45분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아자르의 활약 속에 첼시는 토트넘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자르는 이날 대단했다. 그가 이렇게 뛰면 우리는 운이 따른다. 쉽게 이겼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아자르의 이적설에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자르는 지네딘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틈날 때마다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적료 1억 파운드, 6년 계약 등 구체적인 숫자로 아자르의 레알 이적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사리 감독은 "또 다른 아자르를 찾기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로는 다른 아자르는 없다. 그의 플레이 레벨은 아주 높다. 나와 마찬가지로 구단도 아자르가 첼시에 머물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구단은 그를 팔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우리 모두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아자르는 이번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만약 그가 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그가 머물도록 설득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최근 이적설을 인정했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16골 12도움을 기록, 28골에 관여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85골 58도움.
경기 중 웨스트햄 팬들은 "아자르가 마드리드로 떠간다"고 노래했다. 이에 아자르는 경기 후 "그들은 틀렸다"면서 "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첼시에 집중할 것이다. 첼시가 톱 4에 들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우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 그 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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